용도별 전기 소비패턴 실시간으로 파악, 2019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건물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빅데이터로 찾아주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한 ‘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은 빅데이터 분석만으로 냉난방, 조명, 콘센트 등 용도별 전기 소비패턴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의 보유 데이터(에너지 사용량 신고데이터, 에너지진단 데이터 등)를 바탕으로 건물전체에 대한 15분 단위 전력사용량(한전), 건축물정보(국토부), 실시간 기상정보(기상청) 등을 결합하고 이를 용도별 사용량 자동분할 알고리즘에 적용하면 건물의 전력 소비패턴이 자동 산출된다.
이를 통해 마치 인체 혈액검사와 같이 건물에너지 소비효율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 수립과 객관적인 검증이 가능하게 된다. 별도 측정기 설치 없이 이미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분석하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단기간에 큰 규모로 확산이 가능하다.
지난 6월부터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건물(363개)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2019년 모든 공공기관과 2021년 국내 중대형 건물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 사용량 외에도 열·가스 사용량까지 종류를 넓히고 딥러닝 적용 등 분석기술을 고도화 해 정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가 에너지 효율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에너지, 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가 활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