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신재생 비중 20% 꿈꾸는 ‘인천’
2030년 신재생 비중 20% 꿈꾸는 ‘인천’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7.11.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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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잠재량 220GW… ‘빛·바람·바다’ 신재생 자원 ‘3박자’ 갖춰
신재생·ICT·ESS 융합 스마트에너지팩토리 조성… 민간투자 활성화 중요

                                                    <인천 해상풍력단지 가상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인천광역시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까지 확대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의 태양에너지 잠재량은 191GW, 해상풍력과 조류에너지의 경우 인천 경기해역을 합해 각각 11GW, 18GW로 총 220GW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연간 발전량으로 환산하면 45만GW로서 전국에너지 사용량의 63%에 달하는 엄청난 에너지다.

특히 근해에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조류 등 풍부한 해양에너지자원과 대초지도, 덕적도 외해의 풍력자원은 3MW급 이상 저풍속발전기가 개발되면서 국내외 대형 발전사업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20%까지 확대하기 위해서 지자체 위주의 공공투자, 보조사업 지원정책 만으로는 천문학적인 사업비용을 조달할 수 없는 만큼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개발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공공건축물, 교육기관의 지붕 등 유휴부지는 지역지원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민간건축물 또는 이용 가능한 유휴 부지를 활용한 민간발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까지 발전사업자에게 100kW 이하 최대 1억원 한도로 융자지원 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지원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 농어촌공사, 지역발전사업자등 기관간 협업을 통해 강화길상 저수지 수상태양광 500kW 개발 사업에 이어 저수지 수상태양광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제도개선을 통해 관내 유수지활용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재생에너지사업 보급 중장기 종합계획수립 용역을 통해 중장기 마스터 플랜수립과 추진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산업체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첨단 ICT기반의 에너지저장 관리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에너지팩토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3개 산업단지 9922개업체가 가동 중이다. 산업단지의 면적은 2111만6000평방미터로서 산업단지 면적의 1%만 태양광설비를 도입해도 30MW에 달하는 설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태양광발전 부지 확보 문제를 산업단지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산업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체 직접투자에 의한 태양광발전사업, 공장에너지 효율화 사업, 공장형 건물지원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단계로 시범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면적의 1%를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등 산업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추진하고 이후 자발적 확산단계로 산업단지별로 ‘스마트에너지컴플렉스’를 조성해 나감으로써 산업 경쟁력도 함께 갖춰 나간다는 구상이다.

인천이 에너지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바다와 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도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한 장점이다. 13개 내연발전도서의 주민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문갑도, 울도, 굴업도 등 소규모 섬은 100% 탄소제로섬으로 탈바꿈하고 자월도 승봉도 등 중규모 섬들은 60% 에너지자립섬으로, 백령도 등 대형 섬들은 25% 에너지자립섬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대규모 해상풍력이 가시화될 경우 그동안 추진이 어려웠던 영흥∼덕적도 간 전력계통 연계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대초지도와 덕적도 외해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확대 추진된다.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인천해상풍력발전단지 계획’이 신재생에너지 관련법률 개정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상향 등 제도개선이 가시화 됨에 따라 앞으로 급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빠르면 11월부터 한국남동발전과 풍황 등 사전조사를 착수하고 기존 대초지도 300MW급 단지조성 뿐만 아니라 추가로 덕적도 외해를 대상으로 300MW 해상풍력사이트를 발굴키로 했다.

현재 인천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용량은 392MW이고 연간 발전량은 867GW 수준으로 연간 사용량 3만2024GW 대비 2.7%에 그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바이오에너지가 59%로 가장 많고 풍력 12%, 태양광 11%, 폐기물 10%, 연료전지 4%순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공공청사 및 사회복지시설,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지원사업과 융·복합 사업에 총사업비 498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풍력, 소수력, 연료전지 등 총 9.9MW, 태양열 6240㎡ 규모의 설비를 구축했고 주택지원사업, 소형태양광 보급사업 추진을 통해 총2547가구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보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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