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4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및 재고 증가, 미 원유 생산 최고치 기록,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 하향조정,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37달러 하락한 55.3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4달러 하락한 61.8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21달러 하락한 60.04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및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주 미국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증가해 전주대비 약 185만 4000배럴 증가한 4억 59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 원유 생산 역대 최고치 기록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EIA가 주간 원유 생산량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래 최고치인 964만 5000배럴을 기록했다.
IEA의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 하향조정은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17년과 2018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IEA는 11월 월간보고서에서 겨울철 기온이 예상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돼 2017년 9770만 배럴과 2018년 9890만 배럴의 세계 석유수요를 전월 전망 보다 각각 10만 배럴과 20만 배럴 하향한 150만 배럴, 130만 배럴 증가로 전망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01% 하락한 93.8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