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4일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수요 전망 상향, 세계 석유 공급량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 상승한 49.8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상승한 55.4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70달러 상승한 53.57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 상향 조정 등으로 상승했다.
OPEC과 IEA는 2017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를 전월 전망치 대비 각각 5만 배럴, 10만 배럴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OPEC의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는 올해 9677만 배럴에서 2018년 9812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IEA의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는 올해 9773만 배럴에서 2018년 9910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8월 세계 석유 공급량 감소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IEA에 따르면 지난 8월 세계 석유 공급량은 감산면제국인 리비아의 생산 감소(약 11만배럴)로 인해 7월 대비 약 72만 배럴 감소한 9770만 배럴을 기록했다. 또한 세계 석유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세계 석유 공급은 감소하고 있어 석유시장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43% 하락한 92.12를 기록했다.
미 원유 재고 증가 여파 지속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EIA는 지난 1주 미 원유 재고가 지난달 5주 대비 588만 8000배럴 증가한 4억 68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