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블랙아웃의 진실', 사실과 다르다"
전력거래소, "'블랙아웃의 진실', 사실과 다르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7.09.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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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율·EMS 등 잘못된 정보… 국제적 사용·운영 점검받아"

▲ 지난 2014년 3월~5월 진행된 감사원 감사 결과 중 EMS 관련 부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달 25일 모 인터넷 방송 '블랙아웃의 진실'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 전력거래소가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력거래소는 7일 해명자료에서, 우선 전력예비율과 관련된 부분과 관련 "전력수급계획에서 사용하는 적정예비율은 명확한 기준에 의거해 전산모형을 활용,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그간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기준인 공급지장확률(LOLP, Loss Of Load Probability) 또는 공급지장기대값(LOLE, Loss Of Load Expectation)을 적용해 최소예비율을 정하고, 수요변동, 공급불확실 등까지 고려해 적정예비율을 산정해왔다"면서 "또한 공급신뢰도기준을 충족하는 최소예비율을 산정하기 위해 전산모형인 WASP(Wien Automatic System Planning Package)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상의 절차는 학계, 시민단체 등 전문가 논의 등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발전기 건설을 엉터리로 정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발전소 건설은 1기당 수천억~수조원이 소요되는 큰 사업이고, 건설기간이 최소 6년~10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장기 수요예측시 국제적으로 검증된 예측모형과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예측한 자료를 입력전제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비율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할 경우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생길 수 있는 국민불편에 대응할 수 없다"면서 "중·장기 전력수급전망은 전력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급지장기대치(LOLE)를 적용해 최소예비율을 정하고, 미래의 불확실 요소인 전력수요변동, 발전설비 건설 불확실 등을 고려해 적정예비율 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보발령은 하는데, 뭘 하라는 게 없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전력거래소가 발령하는 전력수급 경보는 예비율이 한자리 수로 떨어질 때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경보는 예비력 수준에 따라 발령한다"면서 "해외도 전력회사별로 기준과 방법은 다르나, 예비율 또는 예비력 확보 수준에 따라 언론과 국민에게 정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MS(전력계통운영시스템)에 대해서는 "전력거래소는 EMS를 통해 발·변전소의 운영정보를 2초~4초 주기로 취득, 2초 단위로 예비력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등 전력계통 운영에 EMS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내용은 이미 감사원 감사, 해외 전문기관의 기능검증을 통해 전력거래소의 EMS 운영과 기능을 점검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5년 정두언의원이 감사원에 청구한 감사는 '경인전력관제센터 신설·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였고, 감사원이 'EMS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감사보고서를 냈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송전선로 사고시 과부하' 관련 부분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력을 송전하고 있는 송전선로에 사고 발생시 인접 송전선로의 전력수송량을 줄이도록 컴퓨터가 5분에 한번 계산해서 발전기 출력을 조정하도록 명령을 내리고 있고, 전력거래소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제22조①항에 따라 그 결과를 전력거래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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