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발전기 8기, 6월 한달간 '셧 다운'
노후 석탄발전기 8기, 6월 한달간 '셧 다운'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7.05.30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부터 노후석탄발전소 봄철 일시 가동중단 정례화
산업부, 노후석탄 10기 22년까지 모두 폐지 추진

발전기명

설비용량(MW)

가동기간

소재지

발전사

보령 1‧2호기

1,000

33년 / 32년

충남 보령

중부

서천 1‧2호기

400

34년 / 33년

충남 서천

중부

삼천포 1‧2호기

1,120

33년 / 33년

경남 고성

남동

영동 1‧2호기

325

44년 / 37년

강원 강릉

남동

호남 1‧2호기

500

44년 / 44년

전남 여수

동서

< 노후 석탄발전기 현황 >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삼천포1‧2호기 등 노후석탄발전기 8기가 6월 1일 00시부로 1개월 동안 셧다운(가동중단)에 들어간다.

또 내년부터 노후석탄발전소의 봄철 셧다운이 정례화되고, 오는 2022년까지 노후석탄발전소 10기를 모두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발전사와 협의를 거쳐 삼천포 1‧2, 보령 1‧2, 영동 1‧2, 서천 1‧2 등 30년 이상 노후석탄 8기를 6월 한달간 가동정지 할 계획이라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노후석탄 발전소 중 호남 1‧2호기는 지역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가동정지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또 이번 시행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봄철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이는 비교적 전력 비수기인 봄철에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통해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석탄발전 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기준 석탄전체에선 17만4000톤, 노후 10기에선 3만3000톤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봄철 노후석탄 가동정지를 위해 전기사업법 하위규정인 전력시장운영규칙 개정도 완료했다.

아울러 산업부와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수도권대기환경청, 한국환경공단, 중부발전, 남동발전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6월 가동정지로 인한 미세먼지 개선효과 측정․분석을 추진키로 했다.

분석대상은 가동정지 대상 8개 발전소 인근과 수도권 등에서 가동정지 전‧후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측정‧분석하게 된다. 분석은 이동식 측정차량 5대를 통해 발전사 자체 측정소 14개소와 도시대기 측정소 143개소에서 이뤄진다.

분석방법은 측정결과를 활용해 가동중단에 따른 배출량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대기 오염도 변화를 이동 측정차량과 대기질 모형 등을 통해 분석한다.

산업부는 또 가동정지 기간 중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전력수급 비상에 대비해 언제든지 긴급가동이 가능하도록 24시간 가동대기 상태도 유지키로 했다.

가동정지 발전소별로 긴급운전에 필요한 16명 이상의 필수인력도 배치한다.

또한 노후석탄 10기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이번 정부내 모두 폐지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사업자가 조기폐지를 준비해 온 서천 1‧2호기, 영동 1호기 등 3기는 6월 석탄발전 가동정지 후 7월부터 폐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7기는 전력수급․지역경제 영향․사업자 의향 등을 감안 폐지일정을 단축해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번 일시 가동중단 조치 등을 통해 석탄발전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2015년 대비 올해는 3% 2022년에는 18% 감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해에는 6월 가동정지 및 조기폐지로 2015년 대비 5,200톤의 오염물질 감축이 예상되며, 2022년에는 감축량이 3만20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노후석탄 일시 가동중단과 조기폐지 추진에 따른 전력수급 영향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보완대책 추진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가동정지 기간에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봄철에 계획된 LNG발전기 정비를 노후석탄 가동정지 기간을 피해 정비시행하는 등 발전기 계획예방 정비일정을 조정해 공급력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비‧연료하역‧환경설비 운영 등 협력업체의 경우는 봄철에 계획정비를 집중 시행하는 방법을 통해 가동정지 중 일감 감소가능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 특히 가동정지로 일감이 줄어들 수 있는 협력업체 인력을 계획정비 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