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폴란드가 미국산 LNG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최소 7200만㎥에서 최대 1억200만㎥규모의 미국산 LNG를 수입할 전망이다.
6일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GECC)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석유가스공사(PGNiG)는 미국 가스수출업체 Cheniere Energy와 미국산 LNG 수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Cheniere Energy사는 미국 휴스턴 소재 에너지 전문업체로서 미국 유일의 가스 수출 전용 LNG터미널인 루이지애나 Sabine Pass를 운영 중인 기업이다.
PGNiG측은 가격, 수입 물량 등 상세 계약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언론 등에 따르면 Cheniere Energy사가 보유한 가스수송선 용량을 고려할 때 폴란드의 수입 규모는 최소 7200만㎥, 최대 1억200만㎥로 추산된다.
모라비에츠키(M.Morawiecki) 폴란드 경제개발부총리는 이번 계약 성사 발표와 관련, 미국산 LNG 가스의 수입은 폴란드의 대 러시아 가스 도입 협상테이블에서 폴란드측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또 향후 폴란드가 미국산 LNG 가스를 대량 수입한 후, 이를 유럽 시장에 재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라비에츠키 부총리는 지난 4월 방미 기간 중 이뤄진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폴란드의 미국산 LNG 가스 수입 가능성을 거론한바 있다.
당시 폴란드 언론들은 미국과의 LNG 장기도입계약 체결이 성사된다면 연간 10~20억㎥의 미국산 LNG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