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달 31일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 송유관 폐쇄,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 국제유가 전망치 하향 조정 등으로 텍사스산은 상승했으며 북해산브랜트유는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25달러 상승한 50.6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13달러 하락한 52.83달러에 마감됐다. 5월물은 금일 만기이며 6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0.40달러 상승한 53.53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07달러 상승한 50.7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 송유관 폐쇄 등으로 상승했다.
나이지리아의 Shell사 송유관(Nembe Creek Trunk Line)이 유출방지 보수 등을 이유로 폐쇄돼 약 23만 2000배럴의 4월 원유(Bonny Light) 수출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사에 따르면 3월5주 기준 미 원유 시추기수가 11주 연속 증가해 지난주 대비 10기 증가한 662기를 기록했다. 2017년 1분기 증가분은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치다.
국제유가 전망치 하향 조정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로이터사가 32개 분석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올해 평균 유가 전망치가 텍사스산(WTI)은 배럴당 55.66달러에서 배럴당 55.29달러로,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배럴당 57.52달러에서 57.25달러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Commerzbank 등 설문 대상기관들은 향후 미 셰일 생산량 증가 등이 OPEC의 감산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 분석했다.
4월 미국의 셰일 생산량은 10만 9000배럴 증가한 496만 배럴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EIA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