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수출 ‘태양광·ESS·전기차’ 핵심
에너지신산업 수출 ‘태양광·ESS·전기차’ 핵심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7.03.23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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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차관 “금년은 에너지신산업 성과가 수출로 확대돼야 할 시기” 강조
3대 품목 중심 풍력·AMI 등으로 확대… 단품 위주 벗어나 토탈솔루션 수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올해 태양광, ESS, 전기차 등 이른바 에너지신산업 3대 품목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3일 에너지신산업 업계·금융계·학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차관은 “그간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 결과 태양광, ESS, 전기차 등 3대 품목 중심으로 수출산업화가 진전되고 있다”며 “금년에는 이들 품목의 더 많은 수출을 위해 업계의 수출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년에는 그동안의 에너지신산업 성과가 수출로 확대돼야 할 시기로 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진출 경험이 풍부한 공기업, 기술력이 있는 민간기업, 자금력이 있는 금융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에 동반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올해 3대 수출품목 외에도 풍력, AMI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수출대상국가도 아시아·중남미 등 개도국 중심에서 유럽·미국 등 선진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단품 위주의 수출에서 나아가 신재생, ESS 등 품목과 O&M을 패키지화한 토탈솔루션 수출을 위해 공기업, 민간기업, 금융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반진출하고 특히,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게도 해외 트렉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태희 차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에너지신산업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국내 보급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작년에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총 11조원 이상이 투자됐고 올해는 이 보다 25% 증가한 총 13조8000억원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 차관은 “전기차는 작년 한 해에만 6000대 가량이 판매돼 누적 보급량 1만대를 돌파했으며 ESS도 225MWh로 전년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에너지신산업 수출과 관련 각 기관별 역할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화력, 원자력 등 기저발전의 해외 수출 시에도 신재생, ESS 등 연관 신산업이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민간기업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은 프로젝트 실사, 금융자문, 금융주선 등을 통해 에너지신산업에 적합한 투자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트렌드가 화력과 원전 중심에서 신재생, ESS 등 신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 추진 중인 소규모 마이크로그리드(페루, 에콰도르 등), AMI(이란 등) 등의 해외사업에 대한 후속사업 발굴과 함께 신규 사업수주 시 국산 기자재 조달을 통한 해외 동반진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7월 준공 예정인 일본 홋카이도 ‘태양광+ESS 프로젝트’는 한전의 사업개발, 민간기업의 EPC/O&M,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13개 파트너사 협력의 성과”라며 “개별진출이 아닌 각자의 장점을 살린 팀으로 진출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되며 아울러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수출보험 등의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 교수는 “특히, 개도국은 인구 증가와 중산층 확대로 잠재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회요인으로 삼아 개도국 발전전략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IoT,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가 융합·연계되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흐름에서 에너지신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공감하며 우리나라의 제조업·ICT 분야의 강점과 한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업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신산업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이를 해외진출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완화와 R&D, 실증사업 등 집중 지원, 해외진출 및 금융투자 등의 협력을 위한 융합플랫폼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에너지신산업 융합얼라이언스 간담회’ 후속조치로 에너지신산업 패키지형 해외진출 추진을 위한 ‘팀 코리아’ 실무작업반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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