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예비율 20% 이상… 가스, 안전재고 수준 유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동절기임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온화한 날씨로 인해 전력·가스·연탄 등 에너지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력의 경우 지난달 23일 강추위(-8.9°C)로 가장 높은 수요(8366만kW)를 기록한 이후 수요가 점차 감소(7800만kW 내외)해 예비율을 20% 이상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올 겨울 피크수요를 기록할 때 역시 예비율은 14.1%를 기록했다.
가스는 지난달 24일 일간 최대 사용량 17만톤을 기록한 이후 수요가 점차 감소해 안전재고 수준(저장탱크 운영용량의 30%)을 유지하고 있다.
온화한 날씨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연탄소비는 57만4000톤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고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무연탄 재고 역시 124만톤(연간 수요의 99%) 수준으로 수급에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누진제 개편 이후 전기 사용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 누진제 개편 이후 지난달 주택용 전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달 기온이 전년 동기 및 평년에 비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겨울철 남은 기간 동안 수요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여름철에도 정확한 수요예측 등을 통해 전력수급을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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