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봄철 해빙기 화재·안전사고 대비해야
[사설] 봄철 해빙기 화재·안전사고 대비해야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17.02.24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 앞으로 다가온 봄, 이른바 해빙기다. 그리고 이는 해빙기 안전관리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시점이기도 하다.

얼마전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는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또 인천시 학생수영장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더구나 해빙기는 지반의 연약화로 인해 지반·토사 또는 구축물 붕괴 등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은 기간이다. 과연 우리지역은 노후화 된 전통시장 화재와 해빙기 안전사고로부터 안전할까.

자칫 간과하기 쉬운 시장화재의 원인 요인을 살펴보면 무분별하게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 문어발식 전기배선, 노후 전기시설의 누전이나 합선, 그리고 난방기구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 노점 좌판 등의 장애물 역시 소방차량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큰 요인이다. 이는 소방차량의 골든타임 내 신속 도착을 가로막는 장애적 요소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의 수분이 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날이 풀리면 얼었던 수분이 녹으며 지반을 약화시키게 된다. 이 역시 공사장 주변 붕괴, 낙석사고, 노후건축물의 균열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정부와 관계기관들은 사고위험이 높은 건축공사장, 축대·옹벽, 절개지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기타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에 대한 홍보 및 안전관리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점검 및 훈련 등 소방안전서비스 역시 강화해야 한다.

대구 서문시장 같은 큰 참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상인들의 의식전환 역시 필요하다. 소방시설에 대한 자체교육 등 화재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제거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안전에 대한 순간의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해빙기 화재예방 및 안전사고 발생 방지에 대한 안전의식을 몸에 익혀야 한다. 따뜻한 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맞이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