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배관감육관리 프로그램 '국산화' 성공
원자력 배관감육관리 프로그램 '국산화' 성공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6.12.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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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수입대체 및 해외수출… 화력 등 타 분야 활용 전망

▲ 개발책임자인 한전기술 황경모 박사가 '투스페이스'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이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원전 배관감육관리 프로그램 투스페이스(ToSPACE)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해외로의 수출까지 기대된다.

지난 28일 한전기술에 따르면 배관감육은 고온, 고압, 고속의 유체 사이에 작용하는 물리적, 전기화학적인 영향으로 배관두께가 얇아지는 현상을 말하며, 배관손상으로 이어져 기기의 고장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한전기술은 중소기업 협력과제로 디디알소프트(DDRsoft)와 공동으로 2012년 9월부터 배관감육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해왔다. 한전기술이 이론 및 기술개발을, 그리고 디디알소프트가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 관련 프로그램인 투스페이스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우리 원전산업계는 미국의 프로그램에 의존해 원전의 배관감육관리를 해왔으나, 이번 투스페이스 개발을 통해 국산화의 길을 열었다.

한전기술은 투스페이스를 해외 수출형 원전 및 국내 신규 건설원전의 배관감육 관리에 적용할 계획이며, 해외 원전 건설 및 운영기술 수출 시에도 지적재산권 제한의 문제없이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그램 개발책임자인 한전기술 황경모 박사는 “배관감육관리 노하우와 우수한 IT 기술이 접목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인 투스페이스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한국 원전의 운영 및 관리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기술은  해외 프로그램 사용에 따른 연간 수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원자력, 화력, 복합화력발전, 일반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의 물과 증기계통 배관에서 투스페이스 프로그램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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