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글로벌 에너지안보 컨퍼런스)
“에너지전환, 현실적 도전 만만치 않다”
(2016 글로벌 에너지안보 컨퍼런스)
“에너지전환, 현실적 도전 만만치 않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9.29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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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화석연료 사용 현실 부정할 수 없어”‘
‘청정에너지 확대 세계적 흐름’에는 모두 공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도전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교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6 글로벌 에너지안보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제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과제를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팀 보스마 미국 컬럼비아대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에너지전환 정책 및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 전력시장에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가 앞으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스마 위원은 “오바마 정부에서 RPS 제도 운영과 강력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재생에너지가 상당부분 확대됐고 앞으로 이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며 “화석연료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현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팀 위원은 “미국에서 가스가 석탄을 대신 하면서 전력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했지만 이 것은 일회성으로 지속적인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먼 배넷 국제에너지기구 에너지 애널리스트도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가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투자금액 1조8000억 달러 중 석유·가스 부분이 46%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사이먼 애널리스트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투자가 전세계적 흐름이라는데 동의했다.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개회사에서 이같은 흐름을 진단했다. “국제 에너지시장은 거대한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며 “신기후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각국 정부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정관은 “이러한 에너지 전환 시대를 열어준 가장 중요한 요인을 바로 기술의 발달”이라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ESS와 같은 혁신 기술의 발달은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량 감축,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산업이 전환기적 상황에 놓여 있으나 글로벌 에너지 환경은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막대한 셰일가스와 셰일석유 공급 증가는 탄소시대의 존속을 부추기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에너지 정책을 선택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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