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1년에 허가를 내준 포천 장자산업단지 개발과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어 건설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자위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은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석탄화력발전소는 대부분 해안가 주변에 위치하고 있지만 포천석탄발전소의 경우 내륙분지에 위치하고 있다며 수입 석탄을 항구에서 100Km이상 떨어진 내륙지역에 트럭을 이용해 석탄을 운반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또 포천시는 공장이 많이 밀집되어있는 인천 남구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대기질이 좋지 않은 지역이다. 2015년 미세먼지가 ‘바쁨’상태로 연중 20%에 가까운 71일을 기록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 포천시의 대기질은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당초 2011년 포천시는 경제적 이유로 사업자 측과 협의가 무산되자 주연료르 LNG에서 석탄으로 변경하고 사업자도 STX에서 GS로 변경해 지난해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정 의원은 "석탄을 원료로 사용한 100%의 스팀 중, 산업단지 내 업체에 공급하기 위한 30%의 양보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스팀의 양이 70%라면 집단에너지시설이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가 맞다"며 "포천에 석탄화력발전소와 염색공장, 피혁공장들이 들어서서 오염물질을 배출하게 되면 경기북부 수계의 최상류지역의 임진강 수질이 악화되고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며 이는 포천만의 문제가 아니고 경기북부지역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