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9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미 달러화 강세, 산유국 생산동결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74달러 하락한 45.8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98달러 하락한 48.01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62달러 상승한 45.45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전일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큰 폭 감소 소식이 허리케인에 따른 일시적 수입차질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주 원유 재고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2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그 전주보다 1451만 배럴 감소 했다. 감소폭은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는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Baker Hughes사는 지난 9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7기 증가한 414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가 하락하는데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4% 상승한 95.35를 기록했다.
산유국 생산동결 가능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알제리 에너지장관은 산유국들의 생산동결을 위해서 OPEC 회원국들 간의 합의 뿐만 아니라 OPEC과 비OPEC간의 합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