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전기요금 누진에 따른 대안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총 1만2921가구의 시민들이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 옥상을 활용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20MW를 설치해 각 가정마다 친환경 햇빛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란다형은 2014년까지 1777가구에서 2015년에 3258가구(누적 5035가구)가 설치해 2014년보다 283%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2141가구가 신규로 설치해 2015년 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택형은 총 5745가구 중 79%인 4563가구가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이후에 설치하는 등 최근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통한 전기요금 감면 효과는 월 500kWh 소비 가구가 주택형 태양광(3kW)을 설치할 경우 월 10만4670원이며, 월 304kWh 소비 가구가 베란다형 태양광(260W) 설치 시 월 832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햇빛발전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하고 있는데 베란다형은 30만원(200W)∼85만원(1kW미만), 주택형은 210만원(3kW)을 지원한다.
또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공동설치 할 경우 10∼19가구는 5만원씩, 20가구 이상은 10만원씩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구민에게 5∼10만원씩 추가지원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회원 가입 시 전기요금 절약(6개월 간 5∼15%)에 따른 인센티브도 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에 따른 부담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시민이 스스로 깨끗하고 청정한 에너지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며 “향후에도 더 많은 시민들이 에너지 생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